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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공대생 패션? NO! 세련되게 체크무늬를 코디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흔히 체크 셔츠를 보고 '공대생 패션'이라고들 많이 하죠? 공대생들이 체크 셔츠를 많이 입어서 그런 말이 붙은 것 같아요... 체크무늬는 흔히 '지루하고 따분하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체크무늬를 잘 코디한다면 단정하고, 깔끔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코디를 만들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나온 체크무늬예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컴퓨터공학과 공대생 역할을 맡았어요. 그래서 이분들이 공대생 패션으로 알려진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나오신 것 같아요. 색이 정말 다양하죠? 그런데 체크무늬라고 해서 다 같은 체크무늬가 아니랍니다~. 오늘은 체크무늬의 종류들을 소개하고, 체크무늬(패턴)를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출처 : tvn 드라마 스타트업

 

체크무늬와 플레이트 무늬는 가로 스트라이프와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패턴이에요. 흔히 체크와 플레이트를 같은 패턴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답니다.

좌측이 체크 무늬(패턴), 우측이 플레이드 무늬(패턴)라고 해요.

체크 패턴은 동일한 모양의 크기와 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가로 스트라이프와 세로 스트라이프가 중첩된 모양이에요.

플레이드 패턴은 각각 다른 모양과 크기의 선으로 이루어져있고, 체크 패턴에 비해 색상 조합이 훨씬 다채로운 게 특징이에요. 그렇다 보니 플레이드 패턴은 색상 법칙을 모르면 코디하기가 매우 어려운 패턴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체크 패턴과 플레이드 패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깅엄 체크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형태로 캐주얼, 클래식 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패턴이에요.

깅엄 체크
출처 : 무신사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드시 흰색과 유채색이 조화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해요. 유채색과 유채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깅엄 체크는 패턴이 반복되어 보이기 때문에 보기가 매우 좋지 않아요. 코디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아래 왼쪽 사진처럼 유채색(파랑, 빨강)으로 조합된 체크무늬 셔츠는 피해 주시는 게 좋아요.

깅엄 체크는 시각적인 효과가 커서 룩에 포인트가 돼요. 그래서 면적이 큰 아이템이나 콤플렉스가 있는 부위에는 활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왼쪽은 나쁜 예시, 오른쪽은 좋은 예시

윈도페인 체크

마치 창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깅엄 체크와 달리 패턴의 모양이 매우 큰 것이 특징이에요. 패턴이 크면 착용한 부위가 더 커 보이기 때문에 마른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효과적인 아이템이에요. 

선이 얇아 눈에 띄기보다는 단정하며, 패턴의 시각적인 효과가 크지 않아서 캐주얼보다 클래식 룩에 더 가까워요. 클래식 룩의 대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셔츠, 슈트에 주로 사용돼요.

윈도페인 체크

하운드투스 체크

주로 무채색으로만 구성되며, 패턴을 이루는 도형이 동물의 이빨처럼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어요. 

패턴의 크기에 따라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고, 타이, 양말과 같은 액세서리에 두루 활용돼요.

시각적인 효과가 큰 편이라 함께 코디하는 다른 아이템에는 포인트를 주지 않는 것이 좋아요. 검은색 또는 검은색에 가까운 딥 톤의 아이템과 같이 코디해주면 좋아요.

하운드투스 체크
하운드투스 패턴을 이용한 원피스, 조끼

글렌 플레이드

보통 무채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플레이드는 패턴의 모양이 하운드투스 체크와 비슷해요. 

글렌 플레이드

단품 아이템으로 활용했을 때 하운드투스 체크가 캐주얼한 느낌이라면, 패턴의 크기가 작은 글렌 플레이드는 클래식한 느낌이 강해요. 슈트에도 많이 활용되며, 스트라이프, 도트 등 다른 패턴과 조합하기에 가장 적합한 코디예요.

 

플레이드 

출처 : 무신사
출처 : 무신사

플레이드 패턴은 다양한 형태로 나뉘어요. 타탄체크로 알려진 패턴들도 모두 플레이드 패턴이며, 우리가 평소 체크 패턴이라고 생각했던 대부분의 형태들이 플레이드 패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패턴이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잘못 입으면 식탁보를 입었냐고 놀림받기 쉬워요. 그래서 플레이드 패턴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첫째, 패턴이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해요. 매우 다양한 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뜩이나 눈에 띄는데, 여기에 또 다른 패턴이 나와버리면 무척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어요.

좌측은 나쁜 예시, 우측은 좋은 예시(출처 : 무신사)

좌측은 포켓 부분에서 패턴의 방향이 바뀌었죠? 이렇게 되면 보는 사람의 눈이 포켓 쪽으로 쏠리게 되고, 이렇게 코디하는 경우는 좋은 코디라고 할 수 없어요.

 

둘째, 패턴 이외에 다른 색상을 함께 배색한 아이템은 피해 주시는 게 좋아요. 보통 카라, 소매, 단추에 배색이 적용된 경우가 많은데, 패턴 하나만으로 충분히 포인트가 되니 이런 아이템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좌측은 나쁜 예, 우측은 좋은 예

셋째, 패턴 안의 색상은 무채색을 포함하여 네 가지 이하로 조합된 것이 좋으며, 서로 같은 색상일 경우 톤온톤으로, 다른 색상일 경우 톤인톤으로 조합되어있어야 해요. 가장 인기가 많은 타탄 플레이드가 이러한 특징을 잘 가지고 있어요. 아래 사진들 중에 첫 번째, 두 번째는 안 좋은 예시예요. 딱 봐도 색상이 화려하지만, 복잡해 보이죠? 체크무늬를 입을 때는 세 번째, 네 번째처럼 단순한 색상 조합을 추천드려요.

왼쪽 첫번째, 두번째는 나쁜 예시. 세번째, 네번째는 좋은 예시

넷째, 플레이드 패턴 자체가 큰 포인트 역할을 하므로 악센트 코디의 포인트 색이라고 생각하고 코디하는 것이 좋아요. 패턴을 이루는 색상 중 한 두 가지 정도와 같은 색의 아이템을 함께 착용해야 해요. 

 

이 네 가지만 잘 기억한다면 어렵게 느껴졌던 플레이드 패턴을 쉽게 활용할 수 있으실 거예요. 체크 패턴을 활용해서 본인만의 룩을 완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