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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필독! 옷 색상 조합의 키, 톤 이해하기

옷 가게에서 상의나 하의가 예뻐 보여서 샀는데, 막상 집에 와서 입어보니 다른 옷들과 매치가 잘 안 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시죠?

이를 피하기 위해서 옷장에 흰색, 검은색, 회색, 네이비색의 옷만 있으시진 않나요?

 

옷장에는 비슷한 색상의 아이템만 가득하고, 오늘도 내일도 입는 옷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가 있으실 거예요. 

이런 방법은 굉장히 안전하게 코디하는 방법이지만, 만들어낼 수 있는 색상 조합의 수가 적다는게 단점이고,

또 그게 자신만의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옷을 고를 때 우리는 옷의 개별적인 색상에만 집중하지, 자신이 고른 옷들을 조합했을때 어떤 느낌이 될지는 잘 고려하지 않죠.

색상끼리 조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아이템 하나하나의 색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입을 아이템의 색을 고려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해요.

이걸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키는 대로 옷의 색을 선택하다보면 결국 아래 사진처럼 어색한 코디가 만들어지는 거죠.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을 하나씩 골라봤지만 색을 못맞춰서 어색한 코디

제가 알려드리는 색상 법칙을 활용하시면 비슷비슷한 색의 옷으로 옷장이 채워지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실 거예요.

자연으로부터 나온 절대적인 색상 법칙은

어떤 색을 어떻게 매치하고, 코디할 것인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다양하게  자신만의 스타일 만들기에 큰 도움을 줄 거예요.

 

 

 

 

톤 이해하기

분명히 3 가지 색 다 '보라색'인데 왜 똑같지 않을까요? 

이렇게 같은 색상 간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톤'입니다.

즉, 같은 색이라도 톤이 다르면 서로 다른 느낌으로 인지될 수 있는 것이죠.

톤은 크게 '농도''밝기'로 이루어지는데, 농도와 밝기는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색상 안에서도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톤이 존재해요. 

몇 가지 톤만 알아도 코디에 지장이 없으니까 굳이 무수히 많은 종류의 톤을 다 알 필요는 없어요.

이제부터 대표적인 톤인 파스텔 톤, 딥 톤, 비비드 톤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밝고 단정한 톤 <파스텔 톤>

가장 먼저 파스텔 톤을 알려드릴게요. 파스텔 톤은 원색의 비비드 톤에 약간의 흰색이 첨가된 톤이에요.

밝기는 높지만 농도는 낮아요. 하늘색, 분홍색, 베이지 색 등 남성복보다는 여성복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자체적으로는 흰색을 포함하고 있다 보니, 흰색과의 매치가 자연스럽다는 것이 특징이죠.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의 봄, 가을과 잘 어울리며, 느낌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아이템에 두루 사용해도 자연스러워요.

부드럽고 단정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적합한 톤이에요.

파스텔 톤

 

 

 

안정되고 세련된 톤 <딥 톤>

딥톤은 원색의 비비드 톤에 검은색이 약간 첨가된 것으로, 밝기는 낮지만 농도는 높아요.

톤 자체적으로 검은색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검은색의 아이템과 잘 어울리며, 어떤 계절이나 어떤 상황에도 거부감 없이 안정감 있는 매치가 가능해요.

특히 사람의 피부색을 많이 타지 않아 활용도가 가장 높은 톤이에요. 남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톤이죠.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적합한 톤이에요.

딥톤

 

 

경쾌하고 발랄한 톤 <비비드 톤>

비비드(vivid)는 '생생한'이라는 의미예요. 어떤 색상의 '원래 색'이죠.

그 어떤 다른 색도 첨가되지 않은 원색의 상태예요. 밝기와 농도, 둘 다 매우 높습니다.

비비드 톤이 잘 어울리는 계절은 태양 빛이 강한 여름,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겨울이에요.

느낌 자체가 강렬하고 밝으며 눈에 굉장히 잘 띄기 때문에 비비드 톤의 아이템을 코디에 활용할 경우에는 

여러 개를 두루 사용하기보다는 1~2개 내외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아요.

발랄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만들고 싶을 때 적합한 톤이에요.

비비드 톤

 

 

 

블랙 & 화이트 <무채색>

모든 색이 톤을 가지는 것은 아니죠. 톤을 가지는 색을 유채색, 톤이 없고 명도만 가지는 색을 무채색이라고 하는데, 흰색, 검정이 바로 무채색이에요.

흰색, 검은색이 바로 무채색이에요. 이 색들은 농도나 밝기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유채색에 비해서 시각적인 안정감이 매우 크죠.

우리가 올 옐로 룩, 올 레드 룩은 거의 볼 수 없어도 올 블랙 룩, 올 화이트 룩은 흔히 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예요.

무채색

무채색의 아이템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다른 유채색을 조화롭게 그리고 돋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무채색의 역할이에요.

옷을 코디할 때 유채색으로 색상 조합을 맞추었는데, 마지막 남은 한 가지 아이템을 무슨 색으로 채워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여기에 무채색의 아이템을 착용하면 되는 거예요.

무채색은 꼭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의 아이템에 사용해도 되고,

딥톤의 유채색은 검은색, 파스텔 톤의 유채색은 흰색과 코디하는 게 더욱 잘 어울린답니다. 

비비드 톤에 검은색을 조합해서 안정감을 주거나, 흰색을 조합해서 좀 더 포인트를 살릴 수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무채색은 그 자체로만 보면 단조롭지만, 모든 톤과 잘 어울려 활용도가 매우 높은 색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코디의 기초가 되는 '톤'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톤인톤'코디, '톤온톤'코디로 활용할 수 있죠.